우리 뇌는 멈추지 않는 기차
40대만 되어도 “나도 옛날에는 말이야…”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나도 머리 쌩쌩 돌았는데 이젠 나이를 먹어서 머리가 굳었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자주 만나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30세 이후로는 인간의 뇌세포는 더 이상 새로 생기지는 않는다 뭐 이런 말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거 다 핑계이고 엉터리입니다.
우선 나이가 들면 인간의 뇌세포가 더 이상 새로 생성되지 않는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옛날에 쥐를 연구한 결과를 인간에게도 유추 적용해서 한 말입니다. 제대로 된 과학이 아니란 말입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세포는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새로 생깁니다. 자랍니다.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집니다. 기억량도 창의력도 나이가 들어도 계속 늘어난다는 겁니다.
물론 예외가 있습니다. 근육이 그렇듯이 뇌도 쓰지 않으면 당연히 퇴화합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분들은 뇌세포가 당연히 감소합니다. 청력이 약해져서 대화에 잘 참여하지 못하거나 귀로 입력되는 양이 많이 줄어들면 역시 뇌세포 생성이 둔화하거나 감소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즉 계속 열심히 읽고 듣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의 뇌는 성장합니다. 물론 어린아이의 성장 속도보다는 느립니다. 하지만 거대기업의 매출이 1% 증가하면 그게 얼마나 큰 액수인 줄 아시나요? 그런 것처럼, 이미 많이 성장한 뇌가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느리지만 거기서 더 성장한다면 그 뇌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가 멈추지 않는 한 우리 뇌도 멈추지 않습니다. 마치 멈추지 않는 기관차처럼 계속 갑니다.
“난 나이가 있어서 머리가 예전처럼 안 돌아가…” 하는 식의 부끄러운 핑계는 내려놓으시고 지금부터라도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의 성장을 위해 뇌 운동을 합시다. 한국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책 안 읽는 민족이란 얘기 어디서 들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오늘이라도 서점 가서 책 좀 삽시다. 오디오북 들읍시다. 청력이 좋지 않은 분은 성능 좋은 보청기 삽시다. 물론 그렇게 해서 나무그늘아래 채널의 메시지도 들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을 많이 움직이셔야 합니다. 몸을 움직이면 뇌가 활성화됩니다.
나이 들었다고 움츠러들었던 모든 분들, 오늘부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