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는 반드시 지나갑니다
세상 모든 것은 파동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미립자도 파동이고 빛도 파동이고 물결도 파동이고 계절도 파동이고 경제도 파동이고 주식시장도 파동이고 정치의 스펙트럼도 파동입니다. 파동이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물질과 사건의 기본 형태입니다. 어려운 시기가 오고 또 그 시기가 지나면 좋은 시기가 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파동입니다.
그럼 어려운 시기를 거치는 동안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을까요?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내면 물론 좋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건 좀 무리이고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갑자기 발목을 다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의 근육량을 하나도 잃지 않겠다며, 아니 오히려 근육량을 다치기 전보다 더 늘리겠다고 애를 쓴다면 과연 그게 현명할까요? 불경기에 모든 회사의 매출이 급감하는데 우리 회사만 매출을 증가시키겠다면서 회사의 자원을 다 소비한다면 과연 그게 현명할까요? 그런 것을 해낼 수 있는 개인이나 기업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게 잘되지 않고 힘만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도 겨울이 되면 잎을 다 떨어뜨리고 때를 기다립니다.
어려운 시기를 잘 지내는 것은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인정하고 너무 심하게 기죽지 않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 절망하지 않는 것, 앞날에 대한 희망과 계획을 여전히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어려운 시기에는 망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겁니다. 그 정도만 해도 잘하는 것이고 충분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고 나면 좋은 시기, 유리한 시기가 왔을 때, 봄이 왔을 때,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가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어려운 시기는 반드시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