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징검다리

큰일을 당해 어쩔 줄 모르는 사람에게
내 하찮은 위로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실 별 소용이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때에는 내 하찮은 위로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박또박 손으로 적어 넣은 작은 카드 한 장,
“힘들지?” 하는 한 마디,
혹은 말없이 같이 있어 주는 것.

그 하찮은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짙은 어둠을 뚫고 가늘게 새어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