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수집은 완벽한 핑계

어떤 일을 착수하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정보라는 것은 캐도 캐도 또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정보 수집은 언제까지고 일을 시작하지 않을 완벽한 핑계가 됩니다.

어느 정도까지 정보가 필요한 것인지, 내가 행동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이미 가지고 있는지, 정보를 더 모은다는 것은 일을 시작하지 않을 핑계에 불과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당연히 여러분의 몫입니다. 누가 그걸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본성을 생각해 볼 때, 아마도 우리는 이미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다만 그 정보에 기초해서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을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날 정보는 너무도 값이 쌉니다.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글 서치만 해도 우리가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는 주르륵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어떤 일을 이루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이 정보이고, 정보 부족이야말로 문제의 핵심이라면, 이 세상에는 더 이상 가난한 사람도 없고, 몸이 약한 사람도 없고,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정보 수집에 과도한 시간을 쓰는 것이 핑계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