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전은 장기 전략이 될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은 삶을 살려면 굳은 결심 같은 것으로는 안 됩니다.
누구나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하고 굳게 결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우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세상에는 비만인 사람도 없고 중독에 빠진 사람도 없고 가난한 사람도 없고 아주 환상적인 세상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안 그렇지 않습니까? 그건 왜 그럴까요?
결심하고 의지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늘 단기간에만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의지력은 우리 몸의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신체적 한계 속에 있습니다. 오늘도 의지력을 발휘하고, 내일도 의지력을 발휘하고, 일 년 내내 의지력을 발휘하며 살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다가는 부러집니다. 고꾸라집니다. 그걸 기진맥진이라고 하든 번아웃이고 하든 뭐 그런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밥을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하는 겁니다.
제가 독일의 전격전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 기억하시나요? 단기간에는 마약 먹고서 잠도 안 자고 진격할 수 있지만 러시아의 대평원에서는 그게 먹히지 않았다고 그랬지요? 바로 그런 겁니다.
사람은 굳게 결심하고 죽자 살자 노력해도, 그 노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것은 늘 단기간에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걸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해지는 삶을 살겠다, 그렇게 상황을 만들어 놓겠다, 그런 인생의 장기적인 계획은 의지력을 가지고 성취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