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병을 고치는 방법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실은 그런 사람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이런 자랑병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우선 제 경험상 이것을 도덕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예컨대 자랑은 미성숙한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고 신앙이 있는 사람은 자랑하면 안 된다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마구 억누르는 것이지요. 그래봤자 억눌러지지 않습니다. 미묘하게 다른 형태로 슬그머니 또 자랑하게 됩니다. 그렇게 겉으로 보기에 성숙해 보이는 사람이 하는 은근하고 위장된 자랑이 실은 다른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 쉽습니다.
저의 처방은 이렇습니다. 스스로 자랑병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자기를 열심히 사랑하세요. 아침마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나는 지금 내 모습 이대로, 지금 이대로 참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누가 뭐래도 존엄하다” 그런 자기 확언을 말로 내뱉으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작은 성취를 스스로 기뻐하고 칭찬해주고 그것에 보상을 해주십시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그 마음을 충족시켜 주십시오. 한 마디로 마치 유치한 어린아이를 돌보듯, 자기 자신을 성심성의껏 돌봐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점점 자랑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내가 가치 있고 존엄한 존재라는 것을 굳이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듣지 않아도 나 스스로 충분히 느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