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 바뀌는 게 아니다

그리스 철학자 Heraclitus는 변화에 대해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아무도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압니다. 강물이 이미 흘러가 버려서 발을 다시 담그려고 할 때는 이미 다른 강물이기 때문인 거죠.

그런데 헤라클리투스는 그것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도 말했습니다. 뒷부분을 잘 들어보세요.

“아무도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그것은 강물이 같은 강물이 아니고 사람도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는 이유가, 두 가지이죠? 하나는 강물이 같은 강물이 아니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도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그렇습니다. 세상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변화를 경험하는 나 자신도 변합니다.

이 세상의 변화 속도에 당황하고 변화는 언제나 달갑지 않은 손님처럼 여기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면 좋겠다 싶어서 말씀드렸습니다. 어제보다 더 강해진 나로, 어제보다 더 지혜로워진 나로 어제와 다른 오늘의 강물에 발을 담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