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태도로서의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은 소유하는 물건을 줄임으로써 더 많은 시간, 더 넓은 공간, 더 깊은 마음의 평화를 누리려는 운동입니다. 뭐든지 더 많이 소유하려 하고, 심지어 있는 것도 버리고 그것보다 더 비싼 것으로 갈아치우고, 내가 가진 것을 항상 남이 가진 것과 비교하면서 경쟁심을 불태우는 이 세상에서, 미니멀리즘은 대안적인 삶의 길입니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분들은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필요 없는 물건을 다 제거합니다. 그러면 방이나 집이 갑자기 넓어집니다. 시간도 많아지고 정신도 맑아집니다.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것으로 tiny house movement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건 아예 집의 크기를 줄여놓고 시작하는 건데요, 그러면 미니멀리즘이 저절로 실현되지요.

어떤 부부를 보니까 일 년간 RV를 타고 세계여행을 했는데 그 좁은 공간에서도 별 불편 없이 살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돌아와서는 시골에 아주 작은 집을 짓고 사시더군요. 나중에 조금 확장하긴 하셨지만요.

미니멀리즘을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가정이 있는 분들은 미니멀리즘을 과격하게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니멀리즘은 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 일종의 생활 태도로 받아들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물건이 정말 내게 꼭 필요한가? 이 물건을 사면 내 노동의 대가가 이만큼 사라지고 내 집의 공간이 이만큼 좁아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물건이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렇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지요. 운동을 한 번 했다고 혹은 밥을 한 번 먹었다고 다시는 운동하지 않거나 밥 안 먹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미니멀리즘도 생활 속에서 주기적으로,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