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사람이 비겁한 이유

비겁한 사람이 왜 비겁한 줄 아십니까? 그 사람이 본래 비겁한 사람이니까 비겁하다고요?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 사람이 비겁한 행동을 반복하니까 그게 습관이 되고 경향이 되어서 비겁해진 겁니다. 친절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 사람이 친절한 행동을 반복하니까 그게 습관이 되고 경향이 되어서 친절한 겁니다.

착한 사람, 용감한 사람, 친절한 사람, 겸손한 사람, 비겁한 사람, 치사한 사람, 교만한 사람, 옹졸한 사람 등은 천성이 그런 것이 아닙니다. 착하거나 용감하거나 친절하거나 겸손하거나 비겁하거나 치사하거나 교만하거나 옹졸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러니 이것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천성을 바꿈으로써요? 아닙니다. 천성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됩니다. 천성을 어떻게 바꿉니까? 그리고 그 사람의 천성이 정말 그런지 어떻게 압니까? 심지어 천성이란 것이 있는지 어떻게 압니까?

그런 것이 아니고 행동을 바꾸면 됩니다. 비겁한 사람은 오늘부터 용감하게 행동하면 됩니다. 그리고 내일 또 용감하게 행동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게 습관이 되고 성향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겁니다. 저 사람은 본래 용감해! 저 사람은 본래 친절해! 저 사람은 본래 겸손해! 저 사람은 본래 침착하고 신중해!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는 우리가 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되고 싶은 사람처럼 행동하면 됩니다. 흉내를 내는 거지요. 위선적으로 느껴져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행동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