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성장의 진정한 적
제 생각에는요, 일이 이런 식으로 되어가는 근본 이유는, 한편으로는 우리가 분명히 그 일을 하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일을 시도했다가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그런 겁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꾸 핑계를 대는 겁니다. 마땅한 핑계가 없을 때는 내가 그 핑계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재미있는 건데요, 내가 그렇게 핑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대부분의 경우 자기 자신이 모릅니다. 자기도 모르게 자꾸 원하는 일이 안 되어가는 방향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거나 하는 거죠. 이걸 self-sabotage라고 하는데 몇 번 뒤에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 겁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두려움이 우리가 시도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뭘 하고 싶은데 일이 자꾸 틀어지고, 우리가 자꾸 미루고 그러는 것은 외부 사정 때문이 아니라 실은 우리 마음속에 숨어 있는, 그리고 우리가 직면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 때문인 겁니다. 이걸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나의 변화와 성장의 진정한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습니다. 아니, 나 자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