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죠. 그런데 거기서 가끔 소위 똥볼을 차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 선수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럴까요? 그건 아니겠죠. 거기서 승부차기에 나선 선수들은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할 만한 기량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그럼 왜 그런 실수가 나올까요? 긴장해서 그렇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비슷한 일은 다들 한두 번 겪어 보았을 겁니다. 난관을 돌파할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열심히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든지, 중요한 시험인데 알던 것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든지, 중요한 인터뷰에서 계속 말을 더듬고 엉뚱한 말을 해댄다든지 하는 경험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에라 모르겠다, 어찌 되겠지, 평소 하던 대로만 하자,’ 그런 마음으로 일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그냥 잠시 내버려 두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신기하게도 거짓말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인터뷰가 술술 잘 진행되기도 할 것입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는 마음, 때로는 그런 것이 필요합니다.